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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의 숭고함에 대한 소고 우리는 어째서 '임신'에 대해서 그토록 무조건적인 경외를, 또 어느 한 쪽에서는 그토록 무자비하게 '임신'을 평가절하 하려고 하는 것일까, 물론 이것은 숭고를 생각해본다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간은 도통 가만히 두어서는 어떠한 사유도 하지 않는 동물이다. 인간은 언제나 강제에 의해서 사유하며, 그렇기에 '임신'이라는 것은 모든 방면에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강제하며 그러한 까닭에 한 쪽에서의 무조건적인 경외와, 또 다른 쪽에서의 무자비한 평가절하가 발생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다.그러나 이 거대한 두가지의 입장은 모두 그르다. 이 입장들은 숭고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긍정'에 대해서 조금도 사유하지 못한 결과인데, '임신'에 대해서 그토록 무조건적인 경외를 보이는 것은 대체로 남성들이다. 당연히 우리는 우.. 2026. 6. 30.
철학에 대한 나의 생각 -미리 밝혀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씀. 나는 지금 철학을 지금 굉장히 보수적으로 하고 있는 것만 같다.그러니까 으레 대중들이 가지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 나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그것이 철학적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하더라도, 그것은 대중들이 원하는 어떤 것을 가져다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여기서 나의 방향을 명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철학함에 있어서 지켜야만 할 원칙들을 말이다. 1. 사유에 대하여나는 수많은 이들이 사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 이들은 단지 혼동된 관념들 속에서, 그 전체의 필연성 중 아주 일부분 정도 되는 파편마저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유수의 문고 인문학 코너에서 어떤 책들이 많이 팔리는 지를 유심히 보라. 나는 여기서 도무지 사유라는.. 2026. 6. 18.
아도르노에 대한 소고-부정변증법의 방법, 현실성과 실천성 헤겔의 변증법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 먼저 스피노자를 논하지 않을 수가 없다.헤겔의 변증법은 외관상 스피노자의 그것들과 일치한다.-1. 존재론에서 인식론으로의 이행 2. 그것으로부터 도출되지 않을 수가 없는 존재론과 인식론의 일치-헤겔은 이것을 대논리학에서 자인하는데[이성적인 것이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이다.]이러한 외관상의 일치로부터, 이러한 외관을 획득하기 위한 방법을 추적해본다면, 헤겔이 단지 스피노자의 학설을 반만 취했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 남은 반을 은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헤겔의 존재론은 출발점에서부터 타당하지 않다. 스피노자의 신존재증명은 어떤 가상적이고 가설적인 사고실험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이고 경험적인 것, 그리고 존재론적인 확실성을 아직 담보하지.. 2026. 6. 17.